며칠 전부터 냉장고에 가득차있었던 음식들이 조금식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침에 항상 먹던 바나나도 없어서 몇 개 얼려둔 바나나로 대체하기도 했지만, 필요한 물건을 사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토요일 오후에 랑이를 데리고 마트를 갔다. 항상 가던 슈퍼 스토어에 요즘은 가지 않고 다른 곳에 있는 슈퍼 스토어에 가기 시작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익숙했던 곳이 아닌 새로운 슈퍼스토어로 출발했다.

 

우리가 새로운 슈퍼스토어로 옮기게 된 이유는 아시아 코너 때문이다. 요즘에 우리가 현미로만 밥을 해서 먹고 있는데, 원래 다녔던 마트에는 현미가 1kg 짜리가 제일 큰 사이즈였다. 하지만 이 곳에은 현미도 10kg 짜리를 팔고 있고, 찹쌀까지 10kg을 팔고 있는 마트다. 찹쌀을 캐나다 마트에서 처음 보게 되서 너무 깜짝 놀랬다. 예전에 흰쌀로 밥을 먹을 때에는 중국 마트에서 주로 사서 오고 했는데 거기서도 찹쌀을 본 적은 없었는데, 이 곳에는 있는 것이다. 예전 슈퍼스토어와 비슷한 거리에 있음에도 이 곳을 이제야 알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어제 마침 방문했던 슈퍼스토어는 no tax day로 텍스 없이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날이었다.  no tax  인줄 모르고 장을 보러갔던 우리는 완전 lucky 한 상황이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프리카가 진열되어있는 곳이다. 파프리카 요즘 떨어지면 맨날 사놓고 먹는다. 색깔별로  영양이 다 다르게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섭취하면 좋다고 한다. 빨간색은 활성산소를 방지시켜주고 주황색은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고, 노란색은 혈액 응고 방지나 심장질환에 녹색은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주로 생으로 야채와 곁들여 하루에 한번씩은 꼭 챙겨 먹고 있다.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해서 주로 챙겨 먹고 있는 채소 중에 하나이다.

 

 

 

 

스시는 어느 마트에 가든 항상 팔고 있는 것 같다. 마트에 진열 되어있는 스시를 보면 먹음직 스럽긴한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먹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냥 집에서 김밥김에 각종 야채 넣고 집에서 한번씩 참치김밥이나, 아보카도 김밥등을 만들어 먹기 때문에 궂이 사서 먹은 적은 없다.

 

 

마트를 방문하면 항상 빠지지 않고 가는 meat part이다. 한국에 비해서 캐나다 자체가 소고기가 매우 싸다 보니 소고기로 스테이크 많이 구워 먹고 한국에서 많이 못 먹었던 소고기를 여기서 맘 껏 먹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고기를 한 번씩 사가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집 근처 슈퍼안에 정육점이 있어서 그곳에서 필요할때 구매하고 있다. 슈퍼스토어보다 고기가 더 싸기 때문에  보다가 사고싶은 고기가 있으면 사고 아닐 때는 집 근처를 이용하는게 편하고 싸다. 집근처 슈퍼에 파는 고기에 돼지 고기 목살을 파는데 진짜 한국에서 먹는 맛과 똑같아서 얇게 썰어서 불고기도 만들어 먹고, 그냥 목살처럼 구워먹기도 하고, 다양하게 활용해서 먹고 있다.

 

 

 

 

 


그리고 장을 볼 때 항상 사들고 오게 되는 닭 오븐 구이이다. 2~3가지 마트에 따라 준비되는게 다른데 요즘엔 새로운 맛을 시도해 보겠다고 갈 때 마다 먹어보지 않은 맛을 사오고 있다. 예전에는 sobeys에서 파는 양념된 닭을 많이 사먹었는데 regular는 담백한 맛이긴 하지만 닭다리 먹고 닭가슴살 먹다 보면 이제 그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양념 된 닭을 사들고 와서 많이 먹었다. 그리고 요즘에는 superstore에서 위에 보이는 닭을 사들고 오고 있다. 양념이 많이 되어 있지도 않고 담백한 맛도 살아있어서 둘이서 먹다보니 한마리는 금방 없어졌다. 이제는 계속 이 맛을 사들고 오지 않을 까 싶다.

 

 

그래서 오늘 마트에서 120불 가량 썼다. 이것 외에도 방울토마토, red onion, 오이, 시금치, 피넛버터, 시나몬가루, 소금, 신라면등등 사다보니 120불이 훌쩍 넘어 버렸다.

 

계산을 하면서 pc plus 카드를 주지 못해서 포인트 적립을 못했다. 결국 직원에게 물어보니 전화를 하거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청을 하면 포인트 적립해줄꺼라며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pc plus 홈페이지 찾아보니 계산시에 point 카드를 보여 주지 않고 계산을 했을 경우, 적립은 안된다고 적혀있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려고 알아보니 영수증에 그 사람들이 원하는 cord를 찾아서 넣어줘야 하는데 우리가 받은 영수증에는 cord가 없었다. 이제는 계산하기 전에 카드 먼저 보여줘야겠다. 오늘 적립하지 못한 1350포인트는 그렇게 공중에 날려버렸다.

 

 

Posted by 쮸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