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어지럼증으로 간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머리를 좌우로 움직일 때 마다 머리가 심하게 어지러운 증상이 아침까지 계속 되었다. 원래 자는 동안 자주 움직이면서 자는 습관 때문에 왼쪽, 오른쪽으로 계속 번갈아가며 움직이면서 자는데, 그렇게 자꾸 움직이다 보니 어지럼증이 움직일 때마다 계속 되어서 깨는 순간이 계속 되었다. 움직임에 따른 어지러움증이 계속 되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뭐가 문제 인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누워있어도 핑글핑글 도는 느낌과, 머리를 왼쪽으로 또는 오른쪽으로 돌릴 때 마다 핑~ 도는 어지럼증이 단순한 빈혈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아침까지 조금만 참아보자 싶어서 밤사이 동안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잠을 계속 청했다. 아침이 되어서도 계속 나아지지 않는 증상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나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이석증인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 비슷한 느낌이 들어 치료법을 검색했다.
흔히 하던 핸드폰을 보고 있는 일도 어지러움 때문에 정말 힘들어서 인터넷 검색 조차도 힘들어 하다가, Youtube에서 발견한 치료법 동영상을 보고 따라가기 시작했다. 몇 초 안되는 동작이여서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았지만 하고 난 후, 찾아오는 구토 증상에 화장실로 뛰어갔다. 헛구역질만 하다가 나왔는데 다행히 그 동작을 하고 난 후 느껴지는 어지러운 증상이 많이 없어져서 너무 신기했다. 완전히 100% 없어진 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가만히 있어도 괜찮을 만큼 괜찮아졌다. 오후가 되어 많이 괜찮아 졌을 때 잠시 누워서 머리를 움직여 보았다. 오른쪽으로 돌릴 때 어지러운 증상이 시작 되긴 했지만, 간밤에 느꼈던 증상보다는 많이 완화되어 안심했다.
증상이 말끔히 사라진게 아니 여서 조심하긴 해야 했다. 어지러움의 후유증이 며칠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걱정도 했지만, 생활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버티기에 괜찮았다. 그 치료법 덕분에 오후에는 잘 지냈지만, 저녁을 먹을 때 잔잔하게 가던 어지러움증이 계속 된 탓인지 속에서 잘 받아 주지 않아서 잘 먹지 못하고 있었다.
해가 조금씩 지고 있는 무렵에 갑자기 베란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문을 닫으려고 다가갔더니 밖에서 친구가 서있는 것이다. 손에 들려진 goodies의 박스와 함께 해맑게 웃으며 서있는 친구였다.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길에 우리 생각이 나서 디저트를 사들고 왔다며, 디저트로 먹으라며 주고 갔다.
예전에 goodies에 관한 블로그를 썼을 때 내가 먹었던 디저트로 strawberry shortcake를 2개를 사왔다. 친구는 내가 먹은게 뭔지 기억하고 있다가 이렇게 한번 씩 서프라이즈를 해준다. 속이 안 좋아서 하나 다 먹을 수 있을지 몰랐지만, 다행히도 친구의 정성 덕분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걸 먹고 나서 진짜 거짓말처럼 잔잔했던 어지러움증까지도 싹 없어졌다. 친구 덕분에 아픈 것도 다 나아버린 느낌이 들었다. strawberry shortcake는 다시 먹어도 맛있었다. 다음번에 또 goodies에 가게 되면 다양하게 많은 디저트가 있으니 다른 것도 시도해봐야겠다.
'캐나다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니펙] shoppers 찜질팩 구매 후기 (0) | 2017.06.18 |
---|---|
[위니펙] 리젠트 카지노(club regent casino) 방문. (0) | 2017.06.17 |
[위니펙] 중고자동차 구매/ (0) | 2017.06.15 |
[위니펙] 캐나다 패밀리 닥터를 만들기. (0) | 2017.06.14 |
[위니펙디저트맛집] goodies의 디저트. (0) | 2017.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