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23. 일요일.

 

점심때쯤 되어 T를 만나기 위해 버스를 타고 POLO Park로 나왔다.

 

정류장에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정류장 바로 뒤 A&W 안에서 기다리고싶었다.

 

그런데 T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연락이 잘 안된다.

 

개통안된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데 와이파이 연결안는 곳에서는 아예 연락 불가능.

 

그래서 버스 타고 오는 동안은 연락이 불가능해서

 

연락될때 장소를 바로 정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가 일찍 도착을 한데다 T와도 연결이 끊기지 않은 상태였기에

 

A&W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니 바로 okay.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간단하게 요기할 셈으로 햄버거 단품으로 하나씩 시켜서 먼저 먹고 있었다.

 

MAMA burger였던것 같다.

 

 

T가 도착하고 난 뒤, 친구도 햄버거 단품 하나 시켜서 점심을 떼우고

 

커피가게를 찾다가

 

디저트 맛있는 곳 아는데 먹으러 가자고 해서

 

POLO PARK 에서 Osborne 으로 버스타고 이동했다.

 

 

 

 

 

 

 

 오스본거리에 있는 baked expectation.

 

161 Osborne Stret.

 

예전에 인터넷상에 올라왔던 글에서 위니펙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을

 

얘기해준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알려준 곳 중에 하나였다.

 

위니펙에 유명한 빵집중에 하나로

 

이곳에 있는 슈무라고 하는 빵이 유명하다고 한다.  

 

생크림케이크에 캐러멜소스 듬뿍 얹은 달콤한 맛의 슈무.

 

하지만 당시에 갈때는 몰랐었다.

 

유명한 곳이라기 보다는 T의 여자친구가 좋아해서 둘이서 자주 가는 곳이라고

 

소개해준 곳이었기 때문에 그냥 그런줄만 알았다.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 배정을 받고 자리에 앉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빈자리가 얼마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기다렸다가 먹기도 한다던데

 

우리는 다행히 바로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직원이 나누어준 메뉴판.

 

 

 

 

디저트 가게로 알고 왔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았다.

 

A&W에서 햄버거 먹지 않았더라면 이 곳에서  뭔가를 더 먹었을 지도 모르겠다.

 

햄버거를 먹고 왔기 때문에.

 

우리는 케이크와 커피류를 주문하기로 했다.

 

 

 

 

케이크 두종류와 핫쵸코 두잔, 카푸치노 한잔 이렇게 시켰다.

 

케이크 한조각에 8불.

 

가격대는 생각했던 디저트가게보다 비싼 느낌이었다.

 

 

 

주문 하고 난뒤, 이야기 하는 중에도 계속 눈이 가던 케이크들.

 

 

 

 

 

우리나라 케이크와는 다른 느낌들.

 

아기자기한 느낌을 가진 케이크들이 한국에는 많다.

 

캐릭터로 만들어진 케이크도 그렇고

 

하지만 캐나다는 단조로운 느낌이 많은 것 같다.

 

 

 

 

 

주문하고 케이크 구경을 하다보니

 

이거 먹어볼껄 하는게 많았다.

 

크레이프 케이크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가면 유명하다는 슈무와 다른 케이크류를 도전해 봐야겠다.

 

 

 

 

 

캐나다에서 먹은 케이크는 정말 정말 달았다.

 

어디에서 먹든 어떤걸 먹든 케이크는 다 달았던 것 같다.

 

예전에 결혼식 때문에 미국에 갔었을때도

 

우리는 케이크가 많이 달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결혼식 참석한 친척들은 알지 못했었다.

 

케이크를 한입 먹고 너무 달아서 손도 잘 안대던 모습들이 생각이 난다.

 

 

 

 

내가 시킨 핫초코 mug .

 

휘핑크림이 산처럼 쌓여있다.

 

달달한 케이크에는 아메리카노를 먹어줘야 하지만.

 

웬지 이날 다라 달달함 폭발 하고 싶었던 것 같다.

 

sweet + sweet 의 조합.

 

 

 

 

T 가 시킨 핫초코  bowl.

 

내가 시킨 cup 사이즈에 비해서 많이 크다.

 

거기에 비하면 휘핑크림 너무 귀엽게 올라가 있는 모습 ㅋㅋ

 

아마 큰 bowl 이었다 보니 따뜻함이 더 해서

 

빨리 녹아서 섞여버린것 같다.

 

 

 

 

랑이가 시킨 카푸치노.

 

나랑 똑같은 mug 사이즈로 시켰다.

 

그리고 나온 디저트 케이크!!

 

나는 오레오 쿠키 치즈 케이크를 시켰다.

 

어마어마한 높이의 케이크.

 

처음 나온 모습을 보자마자 저거 다 못먹을 것 같아~ 이 느낌.

 

 

 

 

 

T 가 시킨 딸기 치즈 케이크

 

올려져 있는 딸기 색깔만 봐도 상큼해 보인다.

 

친구가 자기껏도 먹어보라고 권유해서

 

조금 먹어봤는데 내꺼보다 더 맛있었다.

 

 

딸기가 느끼함도 달달함도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둘 다 너무 sweet한 케이크였다.

 

 

 

 

우리가 시킨 핫초코의  cup과 bowl의 차이.

 

사진상으로는 크기 차이가 많이 안나보이는 것 같은데

 

2배 정도 차이나는 양이였다.

 

 

 

 

 

Posted by 쮸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