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지내다 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플때 찾아가야 하는 병원입니다. 한국 같은 경우 어디가 아프다 싶으면 집 앞이고 어디고 많이 있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타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님을 해외에서 지내다보면 느끼게 됩니다. 저희도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clinic에 몇번 방문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간단한 진료를 받기 위해서도 기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에 가서 기다리는게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았어요. 한 때 랑이의 다리에 상처가 나서 clinic에 방문했을 때에도 진료 순서를 기다리기위해 2시간을 기다린 적이 있었어요. 진료 다 끝나고 나니 3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그정도로 해외에서 느끼는 병원 시스템은 정말 한국이 그리워질 정도로 느리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그냥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약을 진열해 놓은 곳에서 그에 맞는 약을 찾거나, 그 곳에 있는 약사에게 물어 필요한 약을 사는게 더 편한 느낌이에요.
저희가 집을 구해서 이사를 하고 난 후 랑이가 집 근처에 있는 YMCA에 운동을 하기 위해서 등록을 하고 다니고 있었는데요. 운동을 그날 따라 너무 심하게 했던지 옆구리 쪽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을 몇 번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는데 IKEA에서 사온 책상을 만들다가 허리가 뚝~ 거는 소리가 나서 바로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아직 다 낫지 않은 옆구리 부분에 또 다시 통증을 느끼게 되어서 운동을 며칠 쉬고 며칠 계속 누워 지내는 중이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kildonan place에 들러 shoppers에 방문했습니다. 그 곳에서 저는 찜질팩을 찾아다녔고, 랑이는 근육 통증에 바를 수 있는 크림을 찾아 다녔어요. 한국 같았으면 맨솔래담을 사서 바르면 잘 나았을 건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한국에서 올 때 챙겨올 걸 왜 안챙겨왔을까 후회를 했답니다. 그래도 캐나다에서도 근육 통증에 바를 크림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찾아보기 시작해답니다.
그렇게 저는 heating pad인 찜질팩을 발견했어요. 제가 고른건 king 사이즈의 찜질팩으로 전기를 이용해서 찜질을 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저희집에 전자렌지가 없어서 전자렌지로 데워서 쓰는거는 찾아 보지도 않았었어요.
위의 사진과 같이 하늘 색의 pad로 된 찜질팩인데 마침 할인을 하고 있어서 15불에 판매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할인할 때 하나를 사야겠다 싶어서 손에 들고 랑이를 찾아 갔어요. 마침 랑이도 근육통증에 좋은 크림을 찾았더라구요. 그래서보니 맨솔이 함유된 크림으로 맨솔래담이랑 같은 것 같았어요. 맨솔의 함유랑에 따라 강도가 작은 것과 많은 것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저희는 어느정도 세기인지 잘 몰라서 우선 레귤러로 사서 써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랑이가 제 손에 든 찜질팩을 보더니 찜질팩은 안살 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할인도 하고 있고 이거 있으면 무조건 쓰게 된다면서 고집부려서 같이 구매를 했어요. 구매를 하기위해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는데 찍히는 가격이 더 싸더라구요 9.99불을 주고 구매한 heating pad입니다.
집에와서 바로 박스를 풀었더니 찜질팩과 설명서 두개가 딱 들어 있더라구요. 찜질팩의 하늘색 천은 조금 싼 느낌이 나기도 했지만 성능만 좋으면 상관없었어요. 근육 통증이 조금이라도 완화되는 효과만 있어주면 저의 목적은 달성한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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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cm x 30cm의 크기의 찜질팩입니다. 뒤쪽으로 허리를 쭉 감쌀 수 있는 크기여서 만족했어요. 온도 조절기는 3단계로 조정이 가능해서 본인이 조절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바로 개봉하자 마자 랑이의 허리에 감싸 주었는데요, 따뜻한 찜질을 해줘서 근육이 많이 풀리기 시작했는지 좋다면서 안샀으면 후회했을 것 같아~ 이러면서 저보다 더 좋아하더라구요.
이것 덕분인지 랑이의 옆구리 근육이 많이 풀려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고 있네요. 결국은 YMCA 다니면서 운동을 했던 것도 다 취소하고 이제는 저희 집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조금씩 무리 없이 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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