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26 수요일
캐나다 clinic에서 검사 받으러 가는 날.
우리가 오늘 간 곳은 Polo park 맞은편 olive garden 옆에 위치한 st James street medical clinic.
Clinic에가서 가기로 한 직장에서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하는날이다. 채용 검진 같은 느낌의 검사이지만 기본적인 신체검사, 피검사와 결핵, 수두, 풍진, b형간염 등의 항체 검사를 해야 했다.
오픈시간전에 미리가서 접수하고 있어야 많이 기다리지 않고 검사 받을 수 있다며 아침 8시부터 숙소 앞으로 데리러 와준 M, 버스타고 가도 된다고 했는데도 궂이 우리 편하게 해주시겠다고 병원까지 데려다 주셨다.
9시에 open인줄 알고 8시 반까지 도착을 했는데 토일을 제외한 평일은 8시부터 open이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기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데스크에 있는 walk in 환자들을 위한 waiting list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같은 정보를 쓰고 부를때까지 대기를 하라고 해서 앉아서 기다렸다. 1시간 가량 기다렸을까? 드디어 들리는 우리 이름, 데스크 직원이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작은방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의사를 만나기 전에 간단하게 키와 몸무게를 재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잠시 뒤 키큰 여자 의사분이 들어오셨다. 이분은 우리에게 괭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우리를 배려 한 듯이 의학전문용어가 많은 설명을 하실땐 영어를 clear 하고 천천히 말씀해주셨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검사들을 미리 설명해 주고 어떻게 진행하는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우선은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 신체적으로 문제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반응테스트를 했다. 자신을 따라하라며 여러가지 손움직임, 앉았다 일어나기, 앞으로 걸어갔다 돌아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기 등등. 간단한 동작들을 시키는 대로 따라했고 청진기 검사와 귀 안까지 현미경으로 검사 완료.
그리고 결핵검사를 진행했는데 피부반응검사로 약을 넣고 이틀뒤 반응을 의사에게 보여주고 반응이 동전크기만큼 크지 않으면 2차로 피부테스트 한번더 해야 하고, 혹시나 반응이 보이면 2차 테스트를 하지 않고 흉부 사진 촬영을 받으러 가야 한다고 했다.
피부 테스트를 받고 의사가 적어준 종이,
오늘 검사 받았으니 2틀 뒤인 28일에 다시 와서 피부검사 반응을 보고 2차 검사를 할지 x-ray촬영을 하게 될지 판단을 하고
2차검사를 받게 되면 2주 뒤인 5월 8/9/10 중에 시간이 나는 시간에 방문을 해서 다시 그 이틀뒤에 반응검사를 확인 시켜줘야 하며, 2틀 뒤 반응 검사를 보여줘야 하는데 못 보여주면 다시 새로 검사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몇달전 한국에서 나는 피부 결핵 검사를 받은 적이 있었다. 서울의 대형 병원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결핵을 앓고 있음이 밝혀져서 그 시기쯤 태어나서 입원해있던 애기들과 퇴원했던 애기들이 결핵검사 받으러 병원 왔다갔다~하던 사건이 터지고 난 후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결핵 피부반응 검사를 하라고 지침이 내려왔다며 검사를 받았었다.
결핵 검사를 한지 얼마 안되었고, b형 간염 항체도 있는거 알고 있어서 궂이 안해도 되지 않을까 했지만 캐나다 내에 우리가 어떤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검사를 받던지, 아니면 한국에서 검사받은 서류를 달라고 해서 결국은 그냥 검사 필요한거 다 해주세요~ 하고 얘기했다.
의사와의 면담과 검사가 끝나고 마지막 피검사가 남았다. 이 피검사를 통해서 남아있는 다른 항체를 확인을 하고 만약 없을 경우에는 항체주사를 맞아야 했다.
피검사 받는 곳에 가서 접수 종이를 한장 뽑아서 대기를 하다가 번호를 부르면 가서 피검사를 받으면 되는데, 여기서 피검사를 받는 비용을 따로 다시 내어야 했다. 1인에 50불을 내고 피검사 까지 완료했다.
오늘 간단한 키, 몸무게 체크하는 신체검사 비용, 결핵 피부반응 테스트 검사등 피검사를 제외한 모든 검사의 비용은 1인당 225불이었다.
이 금액은 우리가 다시 돌려 받을 수 있는데, 검사받았던 금액을 결제 한 영수증을 일하기로 한 직장에서 다시 돌려주는 시스템이라면 직장에 영수증을 주고 돈을 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돌아오는 Tax return 시에 이 영수증을 잘 챙겨서 같이 첨부하면 된다고 했다.
검사를 다 받고 2시간 정도 우리를 기다려준 M, 우리는 M에게 차를 잠시 빌려 달라고 했다.
어제 만났던 아파트의 메니져가 연락이 와서 회사에서 우리 서류에 승인을 내주었으니 오늘부터 입주가능하니 들어와~라고 했기때문에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싸고 이사를 해야 했다.
M의 아파트로 돌아가 M을 내려주고 우리는 숙소로 갔다. 집주인에게도 집을 알아보고 있고 승인 기다리고있는데 허가 나면 바로 들어갈 꺼라고 미리 얘기를 해 두었기 때문에 오늘 나간다고 얘기 하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어짜피 10일 정도 머물고 나갈 집이었기 때문에 크게 짐을 널어놓지 않아서 짐은 금방 싸서 나올 수 있었다.
아파트에 도착해 메니저를 만나서 한달분의 rent비를 지불하고 차를 살 계획이다보니 주차장 자리도 미리 차지해뒀다
이번달이 프로모션이라 500불 렌트비 할인이 되는데 어제 12시까지가 끝이였다고, 근데 우리가 1시에 와서 계약을 하긴 했지만 12시 전에 전화해서 집을 보러 왔으니까 자기가 할인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며, 저렴하게 이번달 rent비 지불 완료 했다.
짐을 옮겨 놓고 superstore에서 장보고 주방용품이랑 그릇, 후라이팬 등등 당장 필요한 몇가지 제품들을 챙겨서 집에 가져다놓고 다시 차를 가져다주기 위해 M의 집으로 갔다.
마침 저녁 시간이라 파파존스 피자를 시켜먹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버스를 알아보려는데 작년에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우리가 쓰던 밥솥이랑 TV, 운동기구, 주방용품을 주고 갔었는데 그거 챙겨서 자기 차 타고 집으로 돌아가라며, 내일 약속이 있으니 그 전에만 가져다 주면 된다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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